우상호, 강원지사 대결서 김진태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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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우 후보, 새벽까지 2%P차로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춘천 퇴계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 최문순 전 도지사 등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6.6.3/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춘천 퇴계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 최문순 전 도지사 등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6.6.3/뉴스1
강원도지사 선거에선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업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현역 지사인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우 후보는 4일 오전 6시 기준 51.61%를 얻어 48.38%를 얻은 김 후보를 3.23%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우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4년 만에 다시 강원도를 탈환하게 됐다. 앞서 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도지사는 2011년부터 내리 3선을 지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인 우 후보는 이번 선거의 대표적인 명심 후보로 꼽혔다. 4선 의원 출신인 우 후보는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86그룹(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이자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우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5·18 광주항쟁 당시 시인의 꿈을 접고 학생운동에 온몸을 던졌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앙 정치가 아닌 강원도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강원 지역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8/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강원 지역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8/뉴스1
검찰 출신으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의원 시절 강경한 보수 행보를 이어 왔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시절 서울로 이사한 우 후보를 두고 ‘가짜 강원도민’이라는 공세를 펼쳤다. 그는 “강원도의 자존심을 지켜 주실 것과 진짜 일꾼 김진태를 선택해 주실 것을 믿는다”며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서 강원도 사람인 척하는 이런 사람을 확실하게 정리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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