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 등이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합의가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달러 과매도가 해소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겠으나 환율은 달러의 강세 압력 영향이 더 큰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 물량을 소화 중인 역내 수급이 더해지면서 달러 실수요가 수급에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CPI에 대한 경계심까지 더해지면 과도한 방향성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다만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심리를 자극해 순매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신규 자본 유입이 역외 커스터디(수탁) 매도를 불러일으켜 원화의 강세 압력을 일정 부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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