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금융위원회가 아이가 태어난 시점부터 만 18세가 될 때까지 부모와 정부가 함께 돈을 넣어 목돈을 만들어주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새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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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는2027회계연도 예산안을 편성했다.(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회계연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9조2417억원 중 우리아이자립펀드 신규 사업비로 1465억원을 편성했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하고,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적립해 중장기로 투자·운용하는 구조다. 청년들이 사회에 처음 진입할 때 필요한 교육비·주거비·창업비 등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게 부모와 자녀 세대 모두의 과제로 떠오른 데다, 기존 아동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중장기 자산형성’에 초점을 맞춘 보완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설계됐다.
정부 지원 규모는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화했다.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은 부모 납입 여부와 무관하게 연 120만원을 정액으로 지원받는다. 중위소득 50~100%는 부모가 연 50만원을 넣으면 정부가 100만원을 매칭(1:2)하고, 중위소득 100~150%는 부모 100만원에 정부가 100만원을 매칭(1:1)한다. 중위소득 150%를 넘는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연 200만원씩 19년간 꾸준히 적립·투자하고 수익률 6%를 가정하면,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점 만기 적립금은 약 7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학자금이나 독립자금, 창업 밑천 등으로 쓸 수 있는 목돈을 정부가 미리 만들어주는 셈이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돼 상임위·예결위 심의를 거쳐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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