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트 사진 없다고 이혼? 우린 이제 60세”
미셸 오바마는 26일(현지시간) NPR 팟캐스트 ‘와일드카드(Wild Card)’에 출연해 “남편과 데이트하는 장면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이 끝났다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매일 뭘 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사적인 일상을 모두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도 60세가 됐다. 여러분 우리는 60세다”고 재차 강조했다.
■ “내가 원하는 삶 살겠다”…공식 행사 불참 이유 밝혀버락 오바마와 미셸은 1992년 결혼했다. 퇴임 이후에도 금실이 좋은 부부로 알려졌지만,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만 혼자 참석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미셸은 “올해 내린 결정 중 하나는 장례식이나 취임식, 그리고 내가 참석해야 한다고 여겨졌던 행사들에 가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이 기대하는 역할이 아닌,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기준으로 나를 정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이 따랐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짜 문제가 있었다면 다 알았을 것”…이혼설에 다시 선 그어
미셸은 앞서 다른 방송에서도 이혼설을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다고 추정한다”며 “만약 실제로 문제가 있었다면 모두가 이미 알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오바마 부부가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과 워싱턴DC 식당에서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외신은 이를 “이혼설을 의식한 공개적 메시지”로 해석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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