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참 화려했지' 호날두, 모드리치에 "영광이고, 고마웠어"... 레알 떠나는 '동갑 친구' 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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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루카 모드리치. /AFPBBNews=뉴스1
알 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알 나사르 공식 SNS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동갑내기 루카 모드리치(40)를 향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모드리치와 작별을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모드리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모드리치는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끝으로 레알을 떠난다.

레알은 "모드리치는 클럽월드컵이 끝나면 서로 함께 걸어온 잊지 못할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며 "레알뿐 아니라 세계 축구의 위대한 전설 중 하나인 그에게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한다"고 전했다.

모드리치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결코 원하지 않았던 그 순간이 찾아왔다. 이게 바로 축구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인생의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난 세계 최고 팀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싶다는 꿈과 야망을 갖고 레알에 왔다. 그 다음엔 무슨 일이 있을지 상상을 못 했다"고 전했다.


루카 모드리치. /AFPBBNews=뉴스1

그러면서 "레알에서 뛰는 동안 선수와 사람으로서 모두 인생이 바뀌었다. 역대 최고 팀인 레알에서 최고의 순간을 함께 해 자랑스럽다"고 작별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도 해당 게시글에 글을 남겼다. 둘은 레알에서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다섯 시즌을 함께 했다. 호날두는 "루카 정말 고마웠다. 레알에서 너와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네가 무엇을 하든 성공하길 바랄게"라고 적었다.

레알은 오는 24일 오후11시15분 홈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모드리치가 레알서 뛰는 마지막 리그 경기다. 레알은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모드리치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고 13시즌을 뛰었다.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클럽 욀드컵 6회, UEFA 슈퍼컵 5회,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컵 대회)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등 무려 우승컵을 28번이나 들어 올렸다.

루카 모드리치(가운데)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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