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창구 앉으면 직원 눈치부터”…지갑 비어가는데 대출은 더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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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요즘엔 창구 앉으면 직원 눈치부터”…지갑 비어가는데 대출은 더 안 나와 업데이트 : 2026.08.27 11:37 닫기 가계 일반대출 수요 6년래 최고시중은행은 대출 문턱 더 높여가계 대출태도 -22…기업대출과 온도차 [사진=연합뉴스] 가계의 일반대출 수요가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은행들은 오히려 대출 문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차주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은행권의 대출 태도가 보수적으로 돌아선 모습이다.27일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가계 일반대출 수요지수는 31로 집계됐다. 전분기 17보다 14포인트 오른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2분기 41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출수요지수는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분기보다 대출 수요가 늘었는지를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 수요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감소했다고 답한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가계가 돈을 빌리려는 수요는 커졌지만 은행의 움직임은 정반대였다.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8에서 2분기 -22로 떨어졌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일수록 대출 심사를 강화하려는 금융기관이 많다는 뜻이다. 대출 수요가 31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대출태도는 -22를 기록하며 가계와 은행의 온도 차가 크게 벌어졌다.주택대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가계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지난해 3분기 -36에서 4분기 0으로 올라선 뒤 올해 1분기 -8, 2분기 11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의 주택대출 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6에서 2분기 -19로 내려갔다.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살아나는 가운데 은행들은 오히려 취급 기준을 강화한 셈이다.가계의 상환능력에 대한 은행권의 우려도 커졌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19, 2분기 31로 뛰었다. 2023년 1분기 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을 원하는 가계가 늘어나는 동시에 향후 신용위험도 확대될 것으로 보는 은행이 증가했다는 의미다.기업대출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올해 2분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22, 신용위험지수는 31로 가계와 마찬가지로 자금 수요와 위험이 모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1로 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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