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선도하는 ‘3면 발코니’
면적 넓어져 1억원 이상 가치 올라
삼성물산, GS건설, 쌍용건설 적용
분양시장에서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코니 확장 시 2면 발코니 설계보다 더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1·2블록에 3면 발코니 설계를 다수 포함시켰다. 특히 전용 84㎡E의 경우, 발코니 확장 시 거실 가로폭이 6.5m에 달하는 광폭 거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이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세우는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도 3면 발코니 평형구조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797가구 규모로,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로 등 산업단지와의 통근거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이 평택역세권 개발 사업지에 분양하는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도 발코니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아파트 전타입에 알파룸이 들어섰다.
발코니는 주택법에 따라 건물 외벽에서 폭 1.5m까지를 전용면적으로 포함하지 않는 서비스 면적이다.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전용면적 외에 추가로 제공되는 면적으로 , 공용면적이나 계약 면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아파트 가치가 발코니를 포함한 실내면적 기준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지난해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발코니의 경제학’에 따르면 전용면적 1㎡당 600만원인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면적이 15㎡에서 45㎡로 늘어나면, 해당 주택의 가치가 1억4500만원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