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자금, 6월도 역대 최대 이탈…원화 가치는 0.4%↑

2 days ago 3

한은,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주식 자금, 6개월 연속 이탈
324억달러 유출, 역대 최대 규모 빠져나가
원화, 당국 시장 안정화 조치에 소폭 강세

  • 등록 2026-07-14 오후 12:00:05

    수정 2026-07-14 오후 12:00:0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이 5월에 이어 300억달러 넘게 빠져나가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최근에도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비율조정)과 차익실현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주식 자금 순유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주식 자금 역대 최대 빠져나가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6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07억 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월간 역대 최대 규모를 올해 3월 365억 5000만달러에 비해선 순유출 규모가 줄었지만 5개월 연속 자금 이탈이 지속된 셈이다.

지난달에도 전체 투자자금의 순유출은 주식자금 매도세가 견인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323억 7000만달러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국가별 증시 비중 조절을 위한 리밸런싱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순유출이 확대됐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조정 국면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반적인 외국인 자금 순유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도가 지속된 만큼 7월에도 순유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자금은 16억 5000만달러 유입되며 석 달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국고채 만기 도래로 전월에 비해 유입 규모는 줄었다. 한은은 “국고채 만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세계국채지수 편입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다”고 했다.

◇원화, 주요국 통화 중 유일하게 소폭 강세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507.9원에서 이달 10일 1501.4원으로 0.4% 하락(원화 강세)했다. 원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는 모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2.0%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통화긴축선호) 스탠스를 보이면서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라는 수급 요인이 환율을 끌어올리면서 변동성은 다소 커졌다. 올해 6월 변동 폭은 7.6원으로 5월(6.6원)보다 올랐다. 변동률도 0.50%로 전월(0.45%)보다 확대됐다.

외화차입여건은 직전월에 비해 다소 타이트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은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지난 5월 마이너스(-) 0.92%포인트에서 이달 11일 마이너스 0.99%포인트로 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장기 구간인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상승에 연동돼 같은 기간 6bp 올랐다.

한편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24bp) 대비 수준인 25bp를 기록했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2bp 하락한 23bp로 집계됐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직전월 44bp에서 37bp로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