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트럼프, 그린란드 등 군사옵션 배제 않을 것”

1 day ago 3

[트럼프 취임 D-6]
무력사용 가능성 시사 발언 재확인
“푸틴과 가까운 시일내 통화 예상”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클 왈츠 공화당 하원의원(사진)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파나마운하 등에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왈츠 내정자는 12일(현지 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국가 방어는 군 최고사령관(미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중국 등) 적들이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잘 방어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며 “전임자와 달리 어떤 선택지도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7일 그린란드, 파나마운하의 소유를 위해서라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왈츠 내정자 역시 국제사회에서 ‘불가침 영역’으로 간주되는 타국 영토 및 주권에 대한 침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미국 우선주의’의 근간에 ‘팽창주의’가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에 관해서는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두 정상의)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왈츠 내정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이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하루라도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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