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호영이 18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병원 검진에서 손가락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타격 후 손 통증으로 교체됐던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이 손가락 근육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롯데는 1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도중 손 통증으로 교체됐던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손호영은 17일 경기에서 타격 중 우측 2번째 손가락 통증 발생으로 오늘(18일) 오전 거인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17일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후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시속 134㎞의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를 따라가다 먹힌 타구가 나오며 손에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더는 이어갈 수 없던 손호영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한태양과 교체됐다.
당시 롯데 구단 관계자는 “5회말 타석에서 먹힌 타구가 나왔고, 오른손에 통증이 있어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손호영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초에는 오른쪽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한 차례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황성빈(손가락), 윤동희(허벅지), 나승엽(눈), 이호준(손가락), 장두성(폐출혈) 등 1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한 롯데로선 고개를 떨굴 일이 또 한 번 생긴 것이다.
손호영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3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6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롯데는 손호영을 대신해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박찬형(2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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