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7개월만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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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7개월 만에 하락하며 0.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86주 만의 하락이며, 동대문구와 성동구 등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수도권의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상이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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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가운데 전셋값이 1년7개월만에 떨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1% 내려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이 내린 것은 지난 2023년 5월 넷째주 이후 86주만이다.

학군지나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에서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하긴 했지만, 입주 물량 영향이 큰 지역이나 구축 가격은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전세 가격이 떨어졌다.

구별로 보면,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 서울 동대문구가 0.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성동구(-0.09%), 강동·송파구(-0.03%)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도 0.01% 내려 하락 전환했다.

경기는 0.01% 올랐지만 인천이 전주와 같이 0.04% 하락해 수도권 전체는 보합(0.00%)을 보였다.

인천에선 입주 물량이 있는 중구가 0.18% 내렸고 광명시(-0.31%), 성남 중원구(-0.18%) 등의 낙폭이 컸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0.01%→0.00%)이 보합 전환했고, 5대 광역시(0.01%)는 전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세종시(0.00%→-0.04%)는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0.00%)을 보였다.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선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등으로 그 외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심화됐다.

용산·성동(0.04%), 서초·송파·광진(0.03%)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종로(-0.02%)가 하락 전환한 것을 비롯해 강동·관악·구로·금천·도봉·동대문(-0.02%) 등이 내림세를 계속했다.

경기(-0.01%)와 인천(-0.07%)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도권 전체가 0.02% 내렸다.

다만 학군 수요가 타난한 안양 동안구(0.10%)가 오르는 등 같은 지역 안에서도 편차가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지난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0.04%→-0.05%)과 5대 광역시(-0.05%→-0.06%), 세종(-0.07%→-0.08%) 모두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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