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딤프 마지막 무대는 中 뮤지컬 ‘판다’

1 month ago 5

6월 폐막작, 한중 합작품 선정
‘자매협정’ 中 청두-대구 교류 일환
대구대공원 판다 유치에 포석될 듯

최근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번식 연구 기지의 판다 극장에서 펼쳐진 뮤지컬 판다의 한 장면. 딤프 사무국 제공

최근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번식 연구 기지의 판다 극장에서 펼쳐진 뮤지컬 판다의 한 장면. 딤프 사무국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6월 열리는 제19회 딤프의 폐막작으로 중국 뮤지컬 판다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뮤지컬 판다는 중국 쑹레이뮤지컬프로덕션이 제작한 한중 합작품이다. 2022년 청두(成都) 판다 번식 연구 기지의 판다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최근까지 모두 1005회 공연을 기록했다. 변검술, 사발 쌓기 등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사천극과 저글링, 인형극, 전통 무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융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현지에서는 이미 대중성,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작품은 지혜와 인애, 힘, 겸손, 믿음을 상징하는 다섯 판다 용사들이 강인한 의지와 협력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용을 물리치고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판다의 문화 예술적 상징성에 주목해 자연적, 사회적 가치를 극적으로 표현하면서 사랑과 성장, 공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장소영 음악감독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함께했으며 이번 딤프를 위해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

대구시와 중국 쓰촨성 청두시는 2015년 자매도시 협정을 맺은 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뮤지컬 판다의 딤프 폐막작 초청도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향후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대공원 판다 유치에도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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