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은 17일 소속사 애닉이앤티를 통해 ‘블러디 러브’를 마친 소감에 대해 “발성 연습을 거듭하며 관객분들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려 노력하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며 “첫 뮤지컬 도전이었지만 무대에 오른 2개월이 행복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진혁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블러디 러브’ 무대를 끝으로 약 2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블러디러브’는 브램 스토커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30년간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존 공연과는 다르게 1막과 2막을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 구성함으로써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볼거리는 물론 탄탄한 스토리와 새롭게 편곡된 음악으로 기존 ‘드라큘라’와는 차별화된 무대를 탄생시켰다.최진혁은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으로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드라큘라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한 것은 물론, 큰 키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캐릭터를 높은 싱크로율로 그려냈다. 또한 등장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존재감을 보여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최진혁은 첫 뮤지컬 무대임에도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기반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큘라의 간절하고 애절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다채로운 심리 변화를 오롯이 느끼게 했다. 또한 감미로운 음색과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배우로서 첫 도전을 마친 최진혁의 향후 행보도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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