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칠천피(코스피지수 7000)'를 눈앞에 두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연내 86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 지역 불안감을 상쇄하는 국내 기업의 이익 상향 기대가 증시 기초체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 오른 6936.9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세운 기존 종가 최고치인 6690.9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코스피는 7000선 도달까지 불과 약 63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증권가에선 7000선은 물론 올 하반기 8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전망치 상단으로 8600선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적정가를 계산하면 삼성전자 33만8000원, SK하이닉스 189만3000원"이라며 "두 종목의 코스피 내 비중을 감안하면 반도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8000선 달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 외에도 국내외 증권사에서 목표치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8500선으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도 8000선을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8470선을, 삼성증권은 8400선을 연내 코스피 전망치 상단으로 제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중에도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으로 가치 재평가가 나타난다면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았던 금융, 자동차로까지 재평가 분위기가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5월에 국내외 굵직한 이벤트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해왔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유가 100달러 안팎 등락, 지난 3~4월 경제지표 확인 부담, 기관 투자자의 회피 전략으로의 전환,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전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춘 점도 증시 불안을 더했다.
이 같은 불안감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6조3000억원어치가 넘는 물량을 대거 시장에 던졌다. 인터넷 종목토론방에선 "너무 일찍 팔았다", "어디가 고점일지 예측이 안 된다", "반도체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단기 과열 부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36조683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3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7일 48.51로 50 아래로 떨어졌던 VKOSPI는 이날 장중 55선까지 다시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상승 폭이 가팔랐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매수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의 단기 차익 실현 심리로 재조정 차원에서 매물 출회가 나타날 수 있다"며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산, 에너지, 화학 등의 단기 과열 부담이 매도 유인"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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