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당 이익·인물 뜻 따르기 위함 아냐…한 표 지켜지길 바라”
6·3 지방선거 개표소까지 진입 막아 ‘올다르크’ 명칭
A 씨는 이날 오후 4시 6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뒤 “저는 다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A 씨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라는 문구와 태극기 모양이 담긴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십자가 목걸이,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A 씨는 “시작은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였다. 제시간에 참여했음에도 투표하지 못한 국민들이 있었다”며 “6·3 늦은 밤부터 그분들과 함께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지켰고 절차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선거를 그대로 마무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러나 투표함을 강제 반출하지 않겠다던 기존 발표와 달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물리력을 동원해 시민들을 끌어내고 투표함을 가져갔다”며 “제게 남은 희망보다 투표함을 뺏겼단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이후 송파구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지켰다고 전했다.
A 씨는 “특정 정당의 이익, 인물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었다”며 “저는 다만 국민 한 사람으로서 우리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를 위해서 반드시 법원이나 선관위의 증거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정 선거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칙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채 검증이 진행되면 그 뒤 내려진 결론이 무엇이든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또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든 저와 같은 일반인이든 증거 현장 출입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 들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저 또한 기꺼이 대가를 치르겠다고 결심했다. 그게 제가 게이트를 지키던 날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개표소 출입문 손잡이를 움켜쥔 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 출입하려는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진입을 2시간 가까이 막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나서 체육단체와 시위자들 간의 출입 합의를 끌어내는 듯했지만, 막판까지 A 씨가 문 앞을 지키면서 결국 진입이 무산됐다.
이 일로 A 씨는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올림픽공원의 잔다르크를 의미하는 ‘올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A 씨는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잠실 개표소 현장 조사가 있었던 지난 2일에도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함께 ‘국민의 동의 없는 국정조사 중단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핸드볼경기장 2-1문 앞을 지켰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대한체육회 진입을 방해한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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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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