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굿바이 레알 마드리드’ 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이끈다…“가장 성공한 감독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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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3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대표팀을 가장 성공한 감독이 이끌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브라질과 함께한다. 오는 26일 팀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브라질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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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스포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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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게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명실상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수많은 트로피가 이를 증명한다. 1992년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1995년 AC레지아나를 시작으로 파르마, 유벤투스, AC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에버턴 등 33년 동안 유럽축구 중심에서 활약했다.

뛰어난 전술을 바탕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는 전형적인 지략가 스타일보다는 선수들을 아우르고, 동기부여에 능한 덕장 스타일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UEFA 슈퍼컵 5회, 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각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라 리가(스페인), 분데스리가(독일), 세리에A(이탈리아), 리그앙(프랑스) 등 유럽 4대 빅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총 30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가는 곳마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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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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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에는 다시 레알로 돌아왔다. 과거 2013~15년까지 레알을 이끈 뒤 6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떠난 후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렸고, 에버턴을 이끌었던 안첼로티와 다시 손을 잡았다.

안첼로티는 최고의 선수단을 가진 레알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놨다. 레알 2기에서는 챔피언스리그 2회, 클럽월드컵 1회,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2회 등 지난 4년 동안 10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스널에 덜미를 잡히며 8강에서 탈락, 코파 델 레이와 수페르 코파에서는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시즌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전패하며,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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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꾸준히 브라질 대표팀과 연결됐다.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후 치치 감독이 떠난 뒤 임시 감독 체제를 이어오다 지난해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지난 3월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하며, 경질됐다. 브라질은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렸고, 지난해부터 연결됐던 안첼로티 감독 설득에 성공했다.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브라질 축구협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의 선임은 단순한 전략적 움직임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우리가 다시 세계 최정상에 오르겠다는 결의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며, 세계 최고의 국가대표팀 감독이 됐다. 우리는 함께 브라질축구의 새로운 영광의 장을 써 내려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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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협회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기대감을 보이며, “브라질 유니폼에 새겨진 5개의 별은 비교할 수 없는 전통이다. 이제는 역대 최고의 감독과 화합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26일 합류한다. 그는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 파라과이로 이어지는 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대표팀 차출 명단이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브라질은 위대함에 대한 헌신과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크다. 이미 레알에는 브라질 대표팀 핵심들이 맹활약 중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이 포진해 있으며, 과거에는 네이마르 주니오르 등 스타 선수를 이끈 바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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