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도 괜찮지?’ 데버스, 저지 제치고 ‘AL 이주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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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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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다시 구단과 포지션 문제로 부딪힌 라파엘 데버스(29,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신이 지명타자로 출전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사묵구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한 데버스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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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앞서 데버스는 지난 2019년과 2023년에 이 상을 한 차례씩 받은 바 있다. 이달의 선수 수상 경력은 한 차례다.

데버스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476와 2홈런 8타점 3득점 10안타, 출루율 0.577 OPS 1.386 등으로 펄펄 날았다. 또 5볼넷-3삼진.

이에 같은 기간 타율 0.333와 3홈런 6타점, 출루율 0.407 OPS 1.199 등으로 펄펄 난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를 제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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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한 주를 보낸 데버스의 시즌 성적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 12일까지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80과 7홈런 31타점, 출루율 0.398 OPS 0.888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첫 5경기에서 삼진 15개를 당하던 때를 생각하면 놀라울 만큼 상승한 수치. 보스턴은 데버스의 지난 한 주를 보며 한숨을 돌렸을 것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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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보스턴과 데버스의 관계에는 아직 껄끄러운 면이 남아 있다. 보스턴이 최근 데버스에게 1루수로 이동할 것을 요구한 것.

하지만 데버스는 이를 거절했다. 이는 보스턴이 시즌 개막 전 데버스에게 3루수에서 지명타자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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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에게 두 달 만에 포지션 이동을 다시 요구하는 일은 흔치 않은 모습이다. 데버스는 보스턴의 요구를 거절한 상태다.

보스턴과 데버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1년-3억 3100만 달러(약 4694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 사이가 나빠져서 서로 좋을 것이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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