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오라클 데이터센터 추가 임차…스타게이트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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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3 08:31 수정2025.07.03 08:31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따라 텍사스주 애빌린에 건설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항공 사진./ 사진=REUTERS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따라 텍사스주 애빌린에 건설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항공 사진./ 사진=REUTERS

오픈AI가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추가 임차한다. 이번에 추가하는 데이터센터 용량만 원전 4기의 발전량을 넘어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오라클로부터 미국 내 데이터센터 4.5GW(기가와트) 용량을 추가로 임차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300억달러(약 40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5GW는 일반적인 원전 4기의 발전량을 뛰어넘는 용량으로, 약 34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라클은 오픈AI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 전역에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오픈AI의 대폭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텍사스주 애빌린에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당초 1.2GW에서 2GW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와이오밍주 부지 검토에도 돌입했다.

이번 신규 계약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라클과 오픈AI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4년간 5000억달러(약 678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스타게이트를 주도한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일본·아랍에미리트(UAE) 등 우방국과 함께 중국에 대항하는 AI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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