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19일 오후 8시경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케이티시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주택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버틀러가 몰던 테슬라 차량은 고속으로 돌진해 블루밍 파크 레인 1907번지에 있는 벽돌집 내부까지 진입했다. 이 차량은 집 안의 현관 쪽에 있던 마사 아빌라(76세)를 덮쳤고, 아빌라는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수사관들은 버틀러 씨가 음주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집 앞 현관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테슬라 차량이 집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아직까지 당시 테슬라 차량의 속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알렉스 터먼 경사는 현지 매체 ABC13 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충돌 직전 차량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이후 아빌라의 가족을 돕기 위해 글로벌 기부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는 후원 페이지가 개설되기도 했다. 아빌라의 가족은 임시 거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 파일럿’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기능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문제점을 보여왔다고 매체는 지적했다.사용 설명서에는 ‘오토 파일럿’ 모드를 켜놓은 상태에서도 운전자는 항상 핸들에 손을 올려놓고 있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가 직접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테슬라는 2023년 가속 및 제동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하는 동안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당국의 지적을 받은 뒤 차량 200만 대 이상을 리콜한 바 있다. 해당 리콜은 2021년 8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해당 기술과 관련된 일련의 사고 이후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2018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했던 오토 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와 관련한 소송에서 2024년 합의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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