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홍 전 시장을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지말라고 해서 가지 않으면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의원의 인터뷰는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진행됐다.
여기서 빅아일랜드로 다시 이동할 예정이라는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알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빅아일랜드로 넘어가 전화 연결을 해야 한다”며 “연결해서 본인이 계시는 곳으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이 찾아오지 말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완곡하게 그렇게 표현했다”면서도 “(막상)얼굴을 보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여기까지 왔는데 만나주지 않겠느냐, 만나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당 대표 시절 여의도연구원장, 지난 경선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문수 대선후보의 손편지와 관련해서는 “김 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며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런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승리하면 중용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건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교만”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홍 전 시장 설득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