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탈출 ‘늑구’ 열흘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시민들 열렬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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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 탈출 ‘늑구’ 열흘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시민들 열렬한 환영

입력 : 2026.04.17 15:26

늑구. [연합뉴스]

늑구. [연합뉴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수색 열흘 만에 포획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1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했다.

앞서 수색 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 공원 인근에서 늑대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일대를 수색했다. 오후 9시 54분께 인근에서 늑구 추정 개체를 확인했으나, 오소리로 확인되면서 재수색을 벌였다.

이후 오후 11시 45분께 안영 IC 인근에서 실제 늑구를 발견, 17일 0시 15분께부터 약 30분에 걸쳐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수색 당국은 마취총을 준비, 늑구의 위치를 확인해 접근했고, 수의사 입회하에 마취총을 쏴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수의사가 늑구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맥박과 체온 등은 모두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안전히 오월드로 옮긴 상태”라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마취가 깰 때까지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늑구의 귀환에 시민들 또한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대전지역 커뮤니티에는 새벽부터 늑구 생포 소식을 알리는 뉴스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시민들은 “무사귀환 환영”, “집 나가면 고생이야”, “가슴이 찡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전관광공사에 늑구 굿즈와 오월드 마스코트 늑구 캐릭터, 늑구월드, ‘늑구의 모험’ 동화책, 늑구 발바닥 빵, 한정판 ‘귀환 기념 티셔츠’ 등을 만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전시도 이날 새벽 2시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늑구 스케치 합성물과 함께 ‘늑구야 어서와’ 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린 뒤 구조된 직후 늑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며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 늑구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사업의 하나로 들여온 늑대의 후손으로, 2024년 1월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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