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부의 모두의카드(K-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통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7월 1일부터 선보인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이용 혜택에 K-패스의 환급 기능을 결합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월 대중교통 이용액이 6만2000원 미만이면 이용금액의 20%를 환급하고, 6만2000원 이상이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정액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청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는다. 광역버스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등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월 10만원짜리 ‘플러스 정액권’도 도입한다.
청년 할인 연령을 기존 만 34세에서 만 39세로 확대하고, 제대군인 할인도 만 42세까지 적용한다. 따릉이와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할인 혜택도 유지된다. 다만 이용 대상은 서울시민으로 한정된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할인 재원을 정부 40%, 서울시 60% 비율로 분담하게 되면서 연간 1400억~1500억원의 시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8월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기존 이용자는 신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다음달부터 신규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고유가 대응을 위한 반값 페이백’ 혜택도 이어서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먼저 자료를 배포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시스템 개편에 따른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후동행카드의 모두의 카드 가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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