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자야 해” 이 생각이 잠 더 깨운다…의사의 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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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서 60분 불면증 강좌 4주 뒤 추적을 마친 29명 중 72.4%가 증상 호전을 답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꼭 자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잠을 더 달아나게 할 수 있다. 잠을 통제하려는 대신 잠에 대한 걱정과 거리를 두는 법을 배운 불면증 공개강좌 참가자 가운데 72.4%가 4주 뒤 증상이 좋아졌다고 답했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은 60분짜리 불면증 공개 건강강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강연 4주 뒤 추적 조사를 마친 참여자의 72.4%가 불면 증상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대조군이 없는 예비 연구로, 최종 분석 대상도 29명에 그쳐 강연 자체의 치료 효과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불면증의 대표적인 비약물 치료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다.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통상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수면의학회(AASM)도 성인 만성 불면증에 다요소 인지행동치료를 권고하고 있다.연구팀은 이 치료의 문턱을 낮출 방법으로 대중 강연에 주목했다. 이번 강연에는 행동경제학의 ‘결핍 이론’을 불면증 교육에 처음 적용했다. 돈이나 시간이 부족할 때 사람이 그 문제에만 매달리면서 판단 여력이 줄어드는 것처럼, “오늘도 못 자면 어쩌나”라는 걱정 역시 하루 동안 쓸 정신적 여유를 미리 소모한다는 설명이다.잠을 못 잔 탓에 낮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지면 “역시 잠을 못 자서 그렇다”는 걱정이 다시 커지고, 밤에는 긴장 때문에 더 잠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강연은 세 단계로 진행됐다. 불면이 이어지는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잠에 대한 걱정을 자신과 분리해 바라보는 법을 익힌 뒤 졸릴 때만 눕고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등의 수면 습관을 배웠다.● “하루 못 자면 내일 망친다”…잘못된 믿음 25% 감소연구는 지난 3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불면증 건강강좌 참석자 182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81명 중 강연 전 첫 설문에는 59명이 응답했고, 강연 직후와 2주 뒤, 4주 뒤까지 네 차례 설문을 모두 마친 29명의 변화를 최종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71세였으며 여성 비율은 72%였다.4주 뒤 “하루라도 못 자면 다음 날을 완전히 망친다” 같은 잠에 대한 잘못된 믿음 점수는 평균 4.52점에서 3.39점으로 25% 낮아졌다. 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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