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급등·내일은 폭락…AI주 투자자 마음 편히 해줄 ETF는 [이번주 찜할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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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급등·내일은 폭락…AI주 투자자 마음 편히 해줄 ETF는 [이번주 찜할 ETF]

입력 : 2026.06.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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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최모 씨(51)는 변동성은 낮고, 주가는 꾸준히 오르면서 미국 기업에 투자해 환율 관련 이득 까지 있는 ‘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에 푹 빠져 있다. 그는 2026년 초부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을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매수 중이다. 최 씨는 “전쟁과 금리 변수에도 수익률이 13%로 양호하다”며 “공격적 자금은 코스피 추종 ETF에, 안정형 자산은 동일가중 ETF로 분산 중”이라고 말했다.

안정 성향의 서학개미들 사이에 동일가중 ETF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대형 기술주나 인공지능(AI) 관련주로의 쏠림 없이 500개 종목을 고르게 담아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여기에 2026년 들어 원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져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 까지 보이고 있다.

‘동일가중’이란 이름을 단 국내 상장 ETF 중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 넘는 상품은 TIGER가 유일하다. 이 ETF의 ‘원조’는 미국 ‘RSP’(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다. 2003년 4월 상장된 세계 최초의 S&P500 종목 동일가중 ETF다. ETF 역사나 분산 투자의 원칙으로 보면 동일가중 ETF의 탄생이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다.

모든 종목 똑같이 담은 동일가중 ETF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 500곳의 주가 흐름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종합한 지수가 바로 S&P500이다. 이 지수를 쫓는 ETF는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개념이지만,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은 높은 비중으로 담기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RSP는 모든 종목을 평등하게 담는 철학을 갖고 있다. 500개 종목을 이론적으로 동일한 비중(약 0.2%)으로 담지만, 분기 리밸런싱(3·6·9·12월) 사이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비중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구조다. 실제 6월 11일 ETF체크 기준으로 RSP 1등 비중 종목은 미국 PC업체 ‘델’(0.51%)이다. RSP를 쫓아서 국내 운용사가 상장시킨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의 비중 1위 종목도 ‘델’인 것은 쉽게 추론할 수 있다.

분기 리밸런싱 때 0.2% 동일 비중이 맞춰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 움직임에 따라 비중이 벌어졌다가 오른 종목은 팔고, 내린 종목을 사는 ‘자동 리밸런싱’이 진행된다. 이것은 투자자들이 운용사들에게 맡겨 둔 ETF의 특성이자 매력이다.

RSP나 TIGER 상품이나 원래 지수인 S&P500 보다 변동성이 낮다. 시총 가중 방식으로 S&P500을 쫓는 SPY의 경우 최근 1년 기준 하루 변동 폭이 1.73%다. RSP의 경우 1.64%로 출렁임이 작다. 게다가 올해 들어 전쟁과 금리 영향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선 RSP가 올해 들어 6월11일(현지시간) 까지 7.8% 올라 SPY(6.4%)를 이겼다.

김형규 디자이너

김형규 디자이너

RSP의 ‘복사판’ TIGER 상품은 환차익과 절세계좌 투자라는 장점이 추가된다. 고환율로 인해 TIGER 동일가중은 같은 기간 주가수익률이 RSP 보다 5.4%포인트(P)가량 높다. 연초 대비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5.4%P만큼 이 ETF 원화 수익률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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