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美AACR에서 ADC 평가용 오가노이드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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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3 14:22 수정2026.04.23 14:22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평가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10개 이상 암종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 모델을 기반으로 후보 타깃의 발현과 약물 반응성, 정상 조직 독성 가능성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구(Eye)·피부(Skin) 등 정상 조직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조직 특이적 독성 예측 기술이 임상 진입 전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독성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학회에서 면역 억제 세포인 골수유래 억제세포(MSDC)를 포함한 실제 인체 종양 환경을 구현한 오가노이드 기반 면역항암제 평가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이 기술은 종양 주변 면역세포의 동태와 작용을 직접 확인해 기존 2D 세포 모델로는 어려웠던 인체 면역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재현한다. 특히 특정 약물에 의해 MDSC의 종양 침투가 감소하는 현상을 관찰해 면역항암제의 효능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과의 합작법인인 포도 테라퓨틱스는 동아앱티스가 개발한 ADC 약물의 효능 평가 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공개했다. 환자유래 오가노이드(PDO)와 면역세포 공배양 플랫폼을 활용해 ADC 단독 효과뿐 아니라 표적 치료제 및 면역 치료제와의 병용 효과까지 다층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독일 법인 람다바이오로직스는 AACR 2026 현장에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ADC 평가 플랫폼 출시를 공식 알리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한 해외 마케팅에 본격 나선 이번 부스 운영에는 학회 기간 동안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디세이(ODISEI)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의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글로벌 세일즈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AACR 참가를 계기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AACR26 참여를 주도한 이경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단순한 오가노이드 생산을 넘어 실제 신약 개발에 적용 가능한 인체 기반 시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람다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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