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배우’ 넘어선 완숙의 정점…김지원·김소현·김유정 장르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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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하이지음 스튜디오·ENA·tvN[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성숙의 계절 가을, 연기력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김 씨 여배우 3인이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김지원, 김소현, 김유정이 그 주인공이다.데뷔 초 눈부신 비주얼과 스타성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세 배우는 치열한 필모그래피를 거치며 어느새 온전히 작품을 이끄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을 스스로 입증해 냈다. 그런 이들이 메디컬 누아르, 연구실 멜로, 경성 첩보라는 각기 다른 세 가지 장르를 들고 가을 안방극장을 찾았다. 사진제공 | 하이지음 스튜디오 2024년 최대 화제작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복귀한 김지원은 ‘로코퀸’ 이미지를 벗고 압도적 능력을 내세운 먼치킨 원톱 물 ‘닥터X:하얀 마피아의 시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작에서 보여준 도회적이고 섬세한 감정선을 뒤로한 채, 병원 내 썩은 권력 카르텔, 일명 ‘하얀 마피아’를 격파하는 다크 히어로로 변신했다. 병원의 암투를 오직 천재적인 메스 실력 하나로 박살 내는 용병 외과의 계수정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로 화면을 압도한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향한 반응도 즉각적이다. 9일 첫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연내 최고 화제작 ‘김부장’의 기세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사진제공 | ENA 장김소현은 깊고 서정적인 현실 멜로로 공기를 뒤바꿨다. 5일 첫선을 보인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드라마계의 거장 고(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으로, 방영 전부터 업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김소현은 진로를 고민하다 로봇공학 연구실로 전과한 대학원생 임유진 역을 맡아 청춘의 결핍과 미세한 온도를 놀랍도록 섬세하게 짚어내고 있다. 안판석 특유의 ‘디테일 멜로’ 속에서 그는 기존의 풋풋한 청춘스타 이미지를 털어내고 또 한 번 자신의 연기적 한계를 깨부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 | tvN 김유정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tvN 창사 30주년 기념 첩보 멜로 대작 ‘100일의 거짓말’이 10일 베일을 벗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김유정은 조선총독부 심장부에 잠입하는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이자 독립군 밀정 이가경 역을 맡았다. 시대극 특유의 시린 감성과 서늘한 결기, 멜로와 서스펜스 한 가운데서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첫 주 방송에 합격점을 받았다.여배우 3파전이 유독 반가운 이유는 분명하다. 메디컬 누아르, 연구실 멜로, 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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