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진짜 사나이'도 발칵…"탁 치면 억" 자막 재조명

4 days ago 7

MBC 예능 '진짜 사나이'의 한 장면에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 사용됐다. /사진=예능 '진짜 사나이' 갈무리

MBC 예능 '진짜 사나이'의 한 장면에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 사용됐다. /사진=예능 '진짜 사나이' 갈무리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로 마케팅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MBC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도 "탁 치면 억하고 쓰러질 것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13년 방영된 MBC 예능 '진짜 사나이'의 한 장면이 화두에 올랐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을 사용해서다. 이 방송은 당시 태극 공병여단 총령대대에서 방송인 샘해밍턴과 서경석 등 출연자가 남한강 도하 작전 훈련을 받는 모습을 촬영했다.

문제는 자막이다. 출연진이 강 위에 다리를 설치하면서 힘들어하는 장면에 "이제 한계? 탁 치면 억하고 쓰러질 것 같은 표정들"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표현과 유사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인을 모욕하는 자막"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방송은 현재까지도 OTT 플랫폼에서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아울러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를 넣어 논란된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에 나서 “역사적 아픔과 민주주의 가치를 가볍게 다룬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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