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줄인 1인가구… 대출자 34% 빚투 경험

1 day ago 7

올해 금융 자산 중 주식-ETF 늘려
월세 비중 48.8%로 증가, 전세 감소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2026.7.16 뉴스1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2026.7.16 뉴스1
올해 들어 1인 가구에서도 은행 예·적금을 줄이고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형태로는 전세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월세를 제때 내지 못했다는 응답이 늘었다.

1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전국 25∼59세 1인 가구 2000명을 설문조사해 작성한 ‘2026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금융자산 중에서 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8.3%로 2024년(36.2%)보다 7.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ETF 비중은 15.0%에서 21.1%로 6.1%포인트 늘었다.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확대됐다.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늘었다. 대출을 보유한 1인 가구 중 금융상품 투자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4.0%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평균 투자 금액은 약 3000만 원이었다. 빚투 경험은 남성(42.4%)이 여성(21.7%)의 두 배에 달했다.

선호 주거 형태도 달라졌다. 2년 전 조사에서는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응답이 30.7%였으나 올해는 32.2%로 높아졌다. 반면 연립·다세대나 오피스텔에 거주한다는 응답은 2년 전 대비 각각 1.4%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1인 가구의 주택 점유 형태는 월세(48.8%)가 가장 많았고 자가(23.8%), 전세(23.4%)가 뒤를 이었다. 2년 전에 비해 전세 비중은 6.6%포인트 감소한 반면에 월세와 자가는 각각 3.7%포인트, 2.0%포인트 증가했다. 전월세 거주자 가운데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0.7%로 2024년(7.9%)보다 다소 늘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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