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감사 인사 "주중에도 많은 팬 덕분에 4연승→터프한 위기 막아낸 불펜 집중력도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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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박수 쳐주는 염경엽 감독.
경기를 승리로 마친 LG 선수단.

LG 트윈스 염경엽(58) 감독이 홈 6연승과 함께 4연승 신바람을 달린 뒤 잠실벌을 가득 메운 홈팬들과 위기를 버텨낸 불펜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현식의 호투와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후반 필승조들의 효율적인 투구를 묶어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과 함께 홈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가장 먼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날 잠실에는 2375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며 LG의 이번 시즌 31번째 매진 경기였다. 염 감독은 "주중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뜨거운 성원을 보낸 홈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집중력이 갈랐다. 1회부터 무사 만루에서 해결사로 나선 문보경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문보경의 선제 2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추가점 역시 제때 터졌다. 3회말 1사 이후 박해민이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보탰다. 이어 4회말에는 선두 송찬의의 2루타와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문성주의 좌익수 플라이 때 상대 포수 강민호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4-0까지 달아났다. 염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의 홈런과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을 하며 승리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현식의 투구가 빛났다. 이번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장현식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선발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대기록의 발판을 놓았다. 이 경기 전까지 장현식의 마지막 선발승은 NC 다이노스 시절이었던 2017년 9월 27일 삼성전(6이닝 1실점)이었다. 무려 3191일 만의 삼성전 선발승이라는 감격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염 감독 역시 "장현식이 좋은 피칭으로 선발 역할을 잘해주며 완벽하게 던져준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흐름이 요동쳤다. 호투하던 선발 장현식이 6회초 마운드를 내려가자 삼성이 무섭게 반격했다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리오스가 구원 등판했으나 디아즈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4-3, 1점 차 턱밑까지 쫓겼다.

경기 후반 추가 득점까지 무산되며 LG는 말 그대로 타이트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리오스에 이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수와 김윤식이 삼성의 추격을 잘 제어했다. 이어 마무리 손주영 역시 9회초 1사 만루까지 가는 위기를 삼진 2개로 스스로 이겨내며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염 감독은 불펜진의 안정감에 만족을 표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반 추가 득점이 안 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우리 중간 승리조 리오스, 김진수, 김윤식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마무리 손주영 역시 매우 터프한 상황을 막아내면서 세이브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을 모두 칭찬하고 싶다"고 박수를 쳐줬다.

손주영이 세이브를 올리고 미소 짓고 있다.
승리 투수가 된 장현식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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