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었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홈 구장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4연패에서 벗어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앞으로의 선전을 약속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패를 마감한 삼성은 11승 10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의 역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88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무패)을 수확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연패를 끊는 에이스의 역할을 역시 원태인이 해줬다. 평소보다 부담이 많았을텐데, 흐트러짐 없이 본인 공을 잘 던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근 주춤하던 타선도 10안타 6득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르윈 디아즈(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강민호(5타수 1안타 2타점)는 단연 돋보였다. 이 밖에 김성윤(4타수 2안타 1타점), 구자욱(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데뷔 첫 1군 선발 출장한 심재훈(2타수 1안타 3볼넷)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쳐줘야 할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니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디아즈의 역전 홈런, 강민호의 적시타가 더그아웃 분위기를 완전히 살렸다”며 “심재훈은 신인인데도 차분하게 경기를 뛴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대치의 200%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박진만 감독은 “연패를 끊었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홈 구장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삼성은 18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격돌한다. 18일 선발투수로는 좌완 이승현(2패 평균자책점 5.27)이 출격한다. 이에 맞서 롯데는 좌완 터커 데이비슨(1승 평균자책점 2.45)을 예고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