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발 고유가가 물가 자극
카시카리 "인플레 안정 필요"
쿡 이사 "금리 인상 준비됐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금리 인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석 달간 지속된 전쟁에 금리 인상 우려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예상했던 디스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올라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쿡 이사는 "관세와 에너지 가격 충격은 한시적일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이런 일시적 충격이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번질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이 높은 원가를 제품 가격에 전가하고, 노동자들이 이를 임금 협상에 반영하기 시작하면 물가 상승이 구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CNBC에 "현재 노동시장은 괜찮지만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더욱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일본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현재 연준 금리가 향후 경제지표와 전망 변화, 위험에 대응하기에 충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금리 인상 확률은 39.3%, 12월은 56.4%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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