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붙잡을 자신이 있는 것일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트레이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USA 투데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이번 겨울에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의 의지가 조금 더 담긴 내용을 보도했다. 토론토가 피트 알론소를 영입하더라도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
즉 게레로 주니어가 오는 2025시즌에도 토론토 팀 타선을 이끄는 타자라는 것. 문제는 토론토가 결국 게레로 주니어를 잡지 못한 이후에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오는 2025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연장 계약을 하지 못할 것이라면, 지금 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가 FA 자격을 취득한 뒤 퀄리파잉 오퍼 거절 후 이적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다.
단 이번 겨울 트레이드에 대한 대가보다는 적다. 이에 연장 계약이 어렵다면, 지금 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옳은 선택이라는 시각.
물론 토론토 입장에서는 팀 내 최고 타자를 이렇게 떠나보내는 것이 매우 아쉬울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6년 차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23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199안타, 출루율 0.396 OPS 0.940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 부진을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wRC+ 165와 FWAR 5.5 역시 지난 2021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물론 몬스터 시즌인 2021년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2022년과 2023년 부진에서 벗어나 FA 초대박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게레로 주니어는 1999년생. 총액 7억 6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후안 소토와 같은 나이에 FA 시장으로 나온다.
또 게레로 주니어는 최근 4시즌 동안 161, 160, 156, 159경기를 소화했다. 데뷔 초의 우려와 달리 금강불괴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는 최근 게레로 주니어에게 3억 4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한 뒤 거절당했다. 이에 2차 제안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레로 주니어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토론토. 만약 이 결정이 사실이라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는 오는 2025시즌 이후 나온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