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에이전트’ 보라스 극대노 “구단 돈 너무 안 써”

21 hours ago 3

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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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제대로 뿔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막대한 수익에도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USA 투데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보라스가 여러 구단이 자유계약(FA)시장에서 돈을 쓰지 않는다 말했다고 전했다.

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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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는 이날 자신의 고객 중 하나인 코빈 번스(31)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단식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으나, 2~3년 전보다 훨씬 적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보라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에이전트. 우선 후안 소토에게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계약인 15년-7억 6500만 달러를 안겼다.

이어 LA 다저스와 블레이크 스넬의 5년-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성시 시켰다. 또 번스는 6년-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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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라스는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모양이다. 이는 또 다른 핵심 고객인 피트 알론소와 알렉스 브레그먼이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지난 시즌 말 당한 오른쪽 부상으로 인해 아직 새로운 계약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 역시 포함돼 있다.

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 소토, 스넬, 번스는 보라스가 아니더라도 초특급 계약을 따냈을 선수. 슈퍼 에이전트의 진가는 어려움 속에서 뛰어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일 것이다.

보라스가 진정한 슈퍼 에이전트라면, 구단에게 지갑을 열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스스로 돈다발을 짊어지고 오게끔 만들어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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