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와 1년 더 동행한다. 제임스가 2025~2026시즌 코트를 밟으면 빈스 카터를 넘어 역대 최장 시즌 출전(23시즌) 기록을 수립한다.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41)가 LA 레이커스와 1년 더 동행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은 30일(한국시간) 에이전트사인 클러치스포츠 최고경영책임자(CEO) 리치 폴의 발언을 인용, “제임스가 2025~2026시즌 선수 옵션을 실행하기로 했다. 5260만 달러(약 713억원)의 연봉을 받고 한 시즌을 더 뛴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한 제임스는 오프시즌 동안 구단의 행보를 지켜볼 예정이다.
제임스는 2003~2004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한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레이커스를 거치며 4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NBA 역대 최초로 개인통산 4만 득점을 돌파한 ‘리빙 레전드’다.
또 매 시즌 한 번도 빠짐없이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2023~2024시즌까지 정규리그 1492경기에서 평균 27.1점·7.5리바운드·7.4어시스트를 올렸다. 2023~2024시즌에도 71경기에 출전해 평균 25.7점·7.3리바운드·8.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003~2004시즌 신인왕에 등극했고, 4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으며 우승할 때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거머쥐었다. 올스타에도 무려 21번이나 선정됐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까지 총 22시즌을 뛰어 빈스 카터(1998~2020년)와 함께 NBA 최장 시즌 타이를 이뤘다. 다음 시즌 코트에 서면 NBA 역사상 처음으로 23번째 시즌을 맞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또 50경기를 더 뛰면 센터 로버트 패리시가 보유한 NBA 통산 최다 출전 기록(1611경기)을 넘어선다.
2023년 2월 NBA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선 제임스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4만2184점을 올렸다. 다음 시즌 제임스가 올리는 득점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인 셈이다.
폴 CEO는 “제임스는 레이커스가 미래를 위해 팀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우승에 도전하고 싶어한다”며 “그는 미래를 준비하면서 당장 우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남은 모든 시즌을 의미있게 보내길 원하고, 레이커스도 그를 이해하고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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