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열의 대단”…‘전지적 독자 시점’ 지수, 스크린 블루칩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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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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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티어’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앞선 주연 드라마로 다소 아쉬운 평을 듣기도 했던 지수가 절치부심해 참여한 블록버스터 ‘전독시’를 통해 ‘충무로 블루칩’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지수는 7월 23일 개봉하는 ‘전독시’에서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나나 등과 나란히 주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개인 레이블 ‘블리수’ 설립 후 배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수는 2023년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1분 분량으로 짧게 카메오 출연했으나, 주연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독시’는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안효섭)가 자신이 읽던 소설이 현실이 된 멸망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영화로, 지수는 극 중 김독자와 함께 세상을 구하려는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추종하는 고등학생 이지혜 역을 맡았다.

지수는 총을 무기로 사용하는 이번 캐릭터를 통해 2021년 JTBC 드라마 ‘설강화’로 연기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본격 액션 연기에도 도전해 눈길을 끈다.

이런 지수의 각오를 입증하듯 연출자 김병우 감독은 17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 기준은 단 하나 ‘열심히 하는 배우’였다”며 “그런 점에서 지수는 첫 미팅 때부터 열의가 대단했고 현장에서도 시선을 잡아끌었다. 그와 함께 한 결과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총을 사용하는 지수 캐릭터의 설정 변경을 둘러싼 일부 원작 소설 팬들의 우려를 달래기도 했다. 총을 사용하는 영화 속 지수 캐릭터와 달리 원작 캐릭터는 ‘충무공 이순신’의 능력을 흡수, 검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김 감독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대다수 캐릭터가 긴 칼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캐릭터와 액션의 다양화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히며 “원작 팬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면 이런 선택을 이해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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