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조식이나 중식 등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입주민의 편의성 제공뿐만 아니라 시간 절약과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으로 향후 더 많은 단지에서 식사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아파트∙분양 업계에 따르면 현재 조∙중식을 제공하는 단지들은 트리마제, 여의도 브라이튼,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디에이치 자이 개포 등 서울 내 주요 고급 아파트들이다. 식사 제공 서비스를 하는 아파트들은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단지의 가치 상승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프레스티어자이’는 58.68대 1의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커뮤니티 공간에 조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과 설비를 제공하고 글로벌푸드기업 ‘아워홈’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올해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조식이나 중식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는 오는 4월 1일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위치하고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총 999가구 규모다.
특히 해당 단지는 포항시 최초로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계획하고 있다.
두산건설∙GS건설∙금호건설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커뮤니티 내부에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와 조식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외식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7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2월 5115원과 비교해 2385원 오른 수준으로 가격 상승률 46.6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