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추석 특수 기대에 3분기 유통업 체감경기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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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500곳 대상 조사

사진은 서울 중구 아웃도어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뉴스1

사진은 서울 중구 아웃도어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뉴스1
올해 3분기(7∼9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여름 휴가철 및 추석 특수로 유통업계 체감경기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92로 이전 분기(80)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그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3분기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와 여름 휴가철 특수 및 추석 명절(9월 24∼26일) 소비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2분기(4∼6월) 115에서 3분기 139로 상승하며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K컬처 열풍과 원화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쇼핑이 늘어나 백화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편의점은 85에서 127로 상승하며 긍정 전망이 더 많아졌다. 3분기가 여름 휴가철인 만큼 관광지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 편의점이 외국인 여행객의 주요 방문 코스가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도 66에서 112로 반등했다.

다만 슈퍼마켓 업종은 80에서 85로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편의점 등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은 74를 그대로 유지하며 전 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저가 플랫폼의 성장세와 치열해지는 배송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대한상의는 진단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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