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에도 꿈꾸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오케스트라 100개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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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예교육감으로 합류과학영재에게 판타지 필요해예술교육으로 창의력 키울것 경기도교육청 명예교육감으로 합류한 금난새 지휘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금난새 지휘자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46년간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그는 다음달부터 경기도교육청 명예교육감을 맡으며 예술 교육 실험에 나선다.금 지휘자는 “생활체육처럼 모두가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생활음악을 뿌리내리게 하겠다”며 “앙상블·체임버 등 100개의 작은 오케스트라를 경기도 내에 조성하고 싶다”고 밝혔다.1947년생인 금 지휘자는 “음악 문화를 한층 발전시키고 싶다는 사명감이 강해졌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철학과 경험을 경기도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 영재 교육을 넘어 일반 아이들도 음악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다는 취지다.금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보이스카우트’ 같은 단체 활동에 비유한다. 오케스트라는 타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화를 이뤄야 하기에 ‘작은 사회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자연스럽게 인간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그는 현재 학교 교육이 높은 점수를 따기 위한 무한 경쟁에 치우쳐 있음을 지적하면서 “남의 소리를 듣고 서로 박자를 맞추며 조화를 배우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 활동이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년 부임한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특임교수 활동 역시 같은 맥락이다. 부임 당시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 캠퍼스 무은재기념관 앞 광장에 비어 있는 두 개의 대리석 좌대를 보여줬다. 언젠가 나올 노벨과학상 수상자 흉상을 세우기 위해 비워둔 ‘주인 없는 자리’였다.금 지휘자는 “과학 인재들이 눈앞의 목표를 넘어선 원대한 판타지를 품을 수 있도록 음악을 통해 영감을 전해달라는 경기도교육청 요청에 흔쾌히 명예교육감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로 갈수록 음악이 창의적 상상력을 더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경기도교육청 명예교육감으로 합류한 금난새 지휘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한국마사회와 진행했던 ‘농어촌희망청소년 오케스트라(KYDO)’ 활동 역시 지방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 함안·신안·해남 등 문화 소외 지역 20곳의 초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오케스트라는 1년간 멘토링을 거쳐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 바 있다.금 지휘자는 “서울 여행이라곤 수학여행 정도 기회밖에 없었던 지방 아이들이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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