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현대판 노예공장”…배터리 필수원료 75%를 가진 이 나라의 비극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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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긴 현대판 노예공장”…배터리 필수원료 75%를 가진 이 나라의 비극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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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콘래드는 소설 '암흑의 핵심'을 통해 콩고자유국의 잔혹함을 폭로하며 인간 존재의 어두운 본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며, 이 지역의 채굴 상황은 현대의 착취와 잔상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필수 전자기기의 동력 원료로 사용되는 코발트를 둘러싼 잔인한 착취를 더욱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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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공급량 세계 1위 콩고
채굴장선 착취와 참상 이어져

사진설명

조지프 콘래드는 소설 ‘암흑의 핵심’에서 레오폴드 치하 콩고자유국의 악랄함을 까발렸다. “The horror! The horror! (무서워라! 무서워라!) 소설 속 주인공은 마지막에 이렇게 외친다. 인간 존재의 어두운 본성을 폭로하는 이 외침은 인류 역사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강하게 암시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콘래드는 콩고자유국을 가리켜 “인류 양심의 역사를 더럽힌 가장 부도덕한 전리품 쟁탈전” “흑인에 대한 무자비하고 조직적인 잔인함이 행정의 기초”인 곳이라고 묘사했다.

불행히도 이 같은 묘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콩고의 코발트 채굴 지역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5%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코발트는 어떤 원료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전기차 등의 동력이 되는 거의 모든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배터리, 전자기기, 항공우주 산업에서 핵심 원료다. 이 은빛 희소 금속을 둘러싼 잔인한 착취와 참상은 계속되고 있다. 코발트 채굴장은 현대 노예 농장의 완성판이라고 저자는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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