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런던] “나이스 원, 소니!” 토트넘, 광란의 우승 퍼레이드…손흥민은 팀 3번째 ‘공식 레전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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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트넘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트넘(잉글랜드)이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뜨겁게 만끽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기념하는 버스 퍼레이드를 벌였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L 결승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획득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값진 우승이었다. 1983~1984시즌 UEFA컵(현 UEL) 제패 이후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자, 2008년 잉글랜드 리그컵 제패 이후 17년 만의 첫 우승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17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UEL 우승이 팬들에게는 최고의 순간으로 남게 됐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트넘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구단은 이를 기념해 연고지인 북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하이로드 약 3㎞ 구간에서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선수단 버스는 에드먼턴 그린 지역에서 현지 시간 오후 5시30분에 출발해 팬들 사이를 지나갔고, 경기장 앞 특별 무대에서 선수단과 스태프가 행사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약 15만 명의 팬이 몰려들어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찼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인해 경호원과 의료 인력이 부족했고, 일부 팬들은 높은 건물 옥상이나 신호등 위로 올라가는 등 위험한 장면도 연출됐다.

버스 출발 안내와 함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두 대의 버스 중 앞쪽 버스 중앙에 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퍼레이드 종료 후 특별 무대에 오른 그는 “팬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줬다. 사랑한다. 우리는 UEL 우승을 이뤄냈고, 여러분 모두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그의 응원가인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를 부르며 함성으로 화답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트넘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두 번째 시즌에 트로피를 들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비웃었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지금 우리는 이 자리에 있다”며 “손흥민이라는 팀의 레전드가 이를 이끌었고, 모두가 영웅이었다. 팬 모두 이 순간을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 좋은 드라마 시리즈는 원래 시즌 3가 시즌 2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차인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천명했고, 그 약속을 이뤄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돼 전 세계의 팬들이 퍼레이드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식 레전드’로 인정해 특별함을 더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71~72시즌 UEFA컵(현 UEL)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앨런 멀러리, 1983~1984시즌 같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손흥민을 팀의 주장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단 세 명의 주장이며, 이 중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다.

토트넘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트넘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2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서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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