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서 구글로 눈돌렸다…오픈AI, ‘적과의 동침’ 감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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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패권을 놓고 경쟁 중인 빅테크 기업들이 오픈AI와 구글의 협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오픈AI는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GPU 대신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도입하여 AI 모델 구축 및 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은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줄이고, 구글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며 수익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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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 = AFP연합]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 = AFP연합]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빅테크 기업들이 협력에 나섰다. 오픈AI가 챗GPT 서비스에 구글의 하드웨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만을 고집해 온 오픈AI가 경쟁사와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오픈AI가 구글이 설계한 텐서처리장치(TPU) 활용을 시작했다. 오픈AI는 기존 사용했던 엔비디아가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의 TPU를 함께 쓸 계획이다.

TPU는 AI 반도체의 일종이다. AI 모델 구축 및 훈련에 이용하는 학습용과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판단을 내리는 추론용으로 나뉜다. 엔비디아의 GPU가 다양한 병렬 연산을 수행할 능력을 갖춘 것과 반대로 구글의 TPU는 특정한 형태의 연산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특정한 질문에 맞춤형 답변을 제시하는 구글의 TPU가 더 나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구글의 AI 검색 서비스인 오버뷰의 구동을 책임지는 것도 TPU다. 예를 들어 한국 여행하는 법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항공권 가격과 한국의 명소, 한국의 문화 등을 모아서 요약해 주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글로벌 검색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음에도 이용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로 TPU를 꼽는다.

구글의 TPU는 가격 측면에서도 엔비디아의 GPU 대비 경쟁력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오픈AI가 엔비디아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글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구글도 애플과 앤트로픽에 불과했던 고객사 명단에 오픈AI라는 거물을 추가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오픈AI에 최상위 TPU 버전을 제공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와 구글은 AI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한참 앞선 오픈AI 챗GPT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AI 반도체업계가 지각변동을 겪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엔비디아는 AI 학습용 반도체 시장의 약 98%를 점유하고 있다”며 “이에 경쟁사들은 좀처럼 점유율 확보를 못 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반도체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GPU에 맞설 수 있는 학습용 AI 반도체가 없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에 후발 주자들도 무리하게 학습용 AI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추론용 AI 반도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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