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케이, 美 고객사 300곳 돌파…반도체·조선·에너지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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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레이저 가공기 전문기업 에이치케이(044780)가 미국 현지 누적 기준 고객사 300곳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치케이 CI.(사진=에이치케이)
에이치케이 CI.(사진=에이치케이)

에이치케이는 1999년 미국 현지법인 에이치케이 아메리카(HK America)를 설립한 이후 고객사 수를 연평균 20.1% 확대하는 등 고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에도 신규 고객사 42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반복 구매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고객사의 약 30%가 2대 이상의 레이저 가공기를 도입했으며 약 10%는 5대 이상을 구매했다. 에이치케이는 미국 현지 인력으로 구성된 서비스 네트워크와 유지보수 대응체계를 구축한 점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제조업 투자 확대에 따라 레이저 가공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에이치케이는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 신·증설에 나서면서 공장 건설부터 생산설비, 자동화 라인 구축까지 제조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와 조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이어지면서 관련 수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치케이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반도체 생산기지,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 등이 본격화될 경우 기자재와 부품 생산에 필요한 금속 가공설비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치케이의 레이저 가공기는 금속 소재를 절단하는 제조 기반 설비로 기계와 부품 생산 등에 활용된다. 에이치케이는 고출력·고성능 레이저 가공 기술과 현지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에이치케이 관계자는 “미국 현지 누적 고객사가 300곳을 돌파한 것은 당사 설비와 서비스 경쟁력이 까다로운 미국 제조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미국이 제조업 부흥에 속도를 내고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설비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 기반과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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