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해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9분께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에어부산 BX761편이 이륙한 뒤 새와 부딪혔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76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는 연료를 소모하기 위해 50분가량 상공을 선회하다 이날 오후 8시께 다시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편을 편성해 오후 10시께 승객들을 다시 태우고 출발했다. 현재 비행기는 김해공항에서 안전점검 중이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기 이륙 직후 기장이 엔진 인근 동체에 조류 충돌을 인지해 긴급 회항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