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강지용씨가 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아내 이다은씨가 시어머니와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씨는 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시모 A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게시했다.
문자에서 A씨는 “지용이가 너(이씨) 만나기 전에 번 것은 부모 몰래 보증 서줬고, 자기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다”며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아쉬워서, 엄마가 속이 상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씨는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중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면서 “지용이가 어머님께 저렇게 말한 게 사실이라면 전 평생 지용이 증오하고 살 거고, 어머님이 거짓말하는 거면 그냥은 안 넘어갈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A씨는 “알아서 해라. 이런 말은 속상하니까, 부모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씨가 사실이 아닌 걸 말하고 있다면서 “이미 엄마를 나쁜 사람 만들어도 엄마는 아무 대응 안 하고 가만히 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이씨에게 “더 이상 말하지 말자”며 “잘 지내라. 나도 이제 문자 여기까지 하겠다. 잘 있어라”라고 말했다.
이씨는 A씨에게 “지용이가 어머님께 입금한 돈이 더 많다”며 “지용이 가정사 중에 거짓이 있으면 제가 처벌받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머님이 제게 말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전 거짓말 안 한다. 있는 사실만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분명 지인들이 볼 테고 세컨(두 번째) 계정으로 확인하는 거 다 아니까 자꾸 없는 말 지어내서 퍼트리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A씨를 향해선 “지용이한테 보낸 내역 보여준다더니 왜 안 보내냐”고 꼬집었다.
강지용 이다은 부부는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시댁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솔루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이혼 의사를 철회했으나 출연 한 달 만인 지난달 22일 강씨 비보가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