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벤츠, 아들은 BMW"…세대 따라 갈린 드림카 [맞짱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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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로를 발전시키는 관계입니다. 기업과 제품이 벌이는 라이벌전은 소비자 편익에 도움이 되기도 하죠. 제품 스펙부터 기업의 숨은 전략까지, 다양한 맞수들을 '맞짱대결'에서 다룹니다. 업계 최고의 라이벌들이 지닌 장단점과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비교·분석한 기사를 읽고, 하단의 투표를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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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대결] 벤츠 E클래스 vs BMW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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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사진=BMW코리아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전세계가 다 아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라이벌이다. 국내에서도 그렇다. 수입차 1위는 예나 지금이나 벤츠 아니면 BMW다. BMW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1위였고, 이듬해 벤츠가 바통을 이어받아 6년 동안 왕좌를 차지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은 다시 'BMW 천하'였다.

벤츠 ‘더 뉴 E클래스’

벤츠 ‘더 뉴 E클래스’

스포티한 BMW, 우아한 벤츠...개성 뚜렷

두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다. 성능으로 보나, 판매량으로 보나 맞수중의 맞수다. 대표 트림인 BMW 530i xDrive와 벤츠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를 비교해보자.

두 트림 모두 최고 속도 시속 25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1초다. 최대 토크도 40.8㎏.m로 같다. 가격은 벤츠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9360만원)가 BMW 530i xDrive(8450만원)보다 910만원 비싸다.

국내에서 주력으로 팔리는 520i와 벤츠 E200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비교하면 약간 차이가 난다. 벤츠 E200 익스클루시브는 최대 토크 32.6㎏.m, 최고 속도 시속 240㎞, 제로백 7.5초다. 이에 비해 BMW 520i는 최대 토크 31.6㎏.m, 최고 속도 시속 230㎞, 제로백은 8.1초다. 가격은 벤츠 E200 익스클루시브 7660만원, BMW 520i 6980만원이다.

19일 출시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19일 출시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 사진(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이다. 벤츠 디자인의 특징은 완벽한 차체 비례에서 오는 안정감과 품격이다.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벤츠의 마케팅 포인트다. 벤츠는 E클래스 디자인에서도 매끈한 차체와 절제된 캐릭터 라인 등 고급 세단의 균형미를 강조한다.

BMW는 다르다.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내세운다. 특히 8세대 5시리즈는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을 강조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부각했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통상적인 고급 세단의 문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크기도 BMW 5시리즈가 벤츠 E클래스 대비 전장은 105㎜, 전폭은 20㎜ 넓다. 전고는 40㎜ 높고 휠베이스 또한 35㎜길다. 5시리즈가 E클래스보다 스포티하고 웅장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BMW코리아

사진=BMW코리아

5060·여성이 선택한 벤츠 vs 3040·남성이 택한 BMW

두 브랜드의 다른 디자인은 성별이나 나이별 판매량을 명확하게 가른다. 젊은 층, 남성은 5시리즈를, 장년 층과 여성은 E클래스에 눈길을 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2021~2025년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시리즈 구매자 가운데 남성은 5만2669명, 여성은 1만7859명이었다. 남성 비중이 75%에 달했다. 반면 E클래스는 남성 4만7038대, 여성 3만1993대로, 여성 비중(4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대별로 보면 5시리즈는 3040세대가 많이 선택했다. 특히 40대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37%를 차지했다. 그 뒤를 30대(29.5%)가 이었다. 3040을 합치면 66%에 이른다. 이에 비해 E클래스는 50대 판매 비중이 27.9%로 상대적으로 5시리즈(21.2%)보다 컸다. 60대 판매 비중(15.3%)도 5시리즈(6.9%)를 압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E클래스와 5시리즈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주력 모델"이라며 "브랜드 특성이 확연히 다른 BMW와 벤츠의 개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차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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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poll/14929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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