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거래건수 41건 그쳐
8월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으로 인기가 치솟던 분양권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작년 말부터 양도소득세를 전부 매수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손피거래’ 해석이 바뀐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 분양권 거래 건수는 41건으로 전 달 63건 대비 35% 감소했다. 거래가 활발하던 지난 해 8월 82건 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기획재정부가 매수자가 양도소득세 최초 1회분만 양도가액에 합산해 계산하던 ‘손피거래’ 방식을 양도소득세 전부 양도가액에 합산해 계산하도록 해석을 바꾸면서 매수자 부담이 커지자 거래가 줄어든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위원은 “종전에는 매수자가 양도세 일부를 부담하면서도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분양권 매수에 적극 나섰지만, 해석이 변경된 뒤에는 거래가 잘 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