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 넘어…몸짓으로 통하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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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 개막…태국·중국 전통극 무대에태국 왕립무용단 '콘'…신화 배경으로 선악 등 보편적 가치 담아中 상하이경극원 '지단 왕자의…', 경극으로 '햄릿' 재해석국립극장서 26일까지 국내외 초청작·제작공연 등 9편 선보여 등록 2026-09-03 오전 6:00:04 수정 2026-09-03 오전 6:00:04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달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2026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에 한국 관객에겐 다소 낯선 두 전통 공연예술이 나란히 소개된다. 태국 문화예술부 왕립무용단의 가면무용극 ‘콘’(Khon)과 중국 상하이경극원의 ‘경극’이다. 각 국가의 전통극은 춤, 연기, 음악을 결합한 형태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표현 방식과 분위기는 저마다 다르다. 태국 문화예술부 왕립무용단 '콘: 라마끼엔의 이야기' 공연 장면(사진=국립극장)낯설지만 통하는 이야기…태국 ‘콘: 라마끼엔의 이야기’ 태국 문화예술부 왕립무용단은 4~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콘: 라마끼엔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콘’은 정교한 춤사위와 음악, 화려한 가면과 의상이 어우러지는 태국의 대표 전통 가면무용극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시리퐁 타위숩 연출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콘’은 태국 대표 공연예술로, 고대부터 끊임없이 전승돼 왔다”며 “국내외 많은 관객에게 소개됐을뿐 아니라 특히 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콘을 배우고 있어 이런 관심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라마끼엔의 이야기’는 인도의 고대 서사시 ‘라마야나’를 바탕으로 태국의 역사와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국민 서사시 ‘라마끼엔’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라마끼엔’은 ‘라마의 영광’이라는 뜻으로, 프라 람(라마)과 악마 톳싸깐 사이의 전쟁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 관객에게 낯선 신화적 세계가 배경이지만 정의와 의무, 사랑과 충성,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담은 이야기다. 타위숩 연출은 “결국 정의가 악을 이기고, 신들과 천상의 존재들이 모여 프라 람의 영광을 찬양한다”며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는 태국인의 믿음, 그리고 선행을 행한 이를 존경하고 찬양하는 가치관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작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타위숩 연출은 언어 장벽을 우려하기보단 무대 위 몸짓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배우들의 몸짓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동작에서 비롯된 양식화된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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