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경찰 조사에 ‘언론 노출’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저녁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투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과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탄 교수는 이날 저녁 8시7분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탄 교수는 지지자들을 향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는 해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최종 책임을 져야 한다. 스스로 사임하지 않으면 탄핵당해서 내려오게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성공하면 국회가 해체되고 여러분이 뽑은 사람으로 (국회가)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면서도 “경찰이 (출석 과정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편의를 봐준다고 했는데 바로 직전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당초 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출석 과정이 언론 등을 통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출석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이날 탄 교수 조사가 예정된 서울경찰청 앞에는 취재진이 모여 있었다.
탄 교수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출국 정지가 풀린 뒤)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제가 당장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 한국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탄 교수의 기자회견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유튜버 전한길씨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탄 교수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때 강력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에 들어온 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사전투표소와 잠실 시위 현장을 찾는 등 행보를 이어왔다.
경찰은 오는 30일까지 탄 교수에 대한 출국 정지 조치를 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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