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염경엽 감독.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울화통이 치미는데 참는 거죠(웃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최근 1군 출전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백업 야수진의 수비에 대해 언급했다.
LG는 올해 야수진의 주축인 오지환, 홍창기, 문보경 등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군에서 이전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시즌 초인 4월부터 백업 야수진인 송찬의, 천성호, 문성빈, 이영빈 등을 적극 활용해 이들의 전력 공백을 메워 왔다.
일발장타력도 갖춘 이들은 LG의 전반기 단독 선두 질주에 매우 큰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는 확실히 제 몫 이상을 해내는 모습이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송)찬의는 외야 수비가 많이 늘었다. 그래도 아직은 (박)해민이와 차이가 있다. 박해민은 타구를 보고 벌써 뛰어 간 다음에 다시 보지 않나. 거기서 두 발 이상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훈련을 통해서 계속 보완하고 있지만, 그런 게 실전에서 바로바로 나오려면 경험이 쌓여야 한다. 그래서 결국은 ‘세금’을 낸다고 하는 거다. 어차피 내야 할 세금이다. 울화통이 치미는데, 참고 있다(웃음)”라고 전했다.
염 감독은 4일 한화전 마지막 9회초 수비서 나온 아찔한 장면을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LG 마무리 투수로 나선 약셀 리오스는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최인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평범한 병살타로 경기가 끝날 수 있었지만, 2루수 신민재의 송구를 1루수 이영빈이 놓치면서 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염 감독은 “(이)영빈이도 나와서는 안 되는 실수다. 세금이 경기와 직결돼 팀이 지게 되면, 그것도 문제지만, 선수가 영향을 받는다. 타격 페이스에 지장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수비가 무너지면 전체적으로 팀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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