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9팀 모두 16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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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들어갔지만, 화려한 잔치에 아시아 축구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의 마지막 보루이던 호주마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역대 최다인 9개국을 출전시킨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전원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뒤 처음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은 지난 4일(한국시간) 32강전을 마쳤다. 16강 진출국 중 유럽이 7개국으로 가장 많은 티켓을 거머쥐었고 남미 4개국, 북중미 3개국, 아프리카 2개국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시아는 단 한 팀도 16강 무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이 조별리그에서 대거 탈락한 데 이어, 그나마 토너먼트에 오른 일본과 호주마저 브라질과 이집트에 차례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영국 가디언은 “장기적 비전과 인내심으로 대변되는 일본 모델은 아직 아시아 다른 국가들에 자리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외신들은 아시아의 많은 선수들이 자국 리그의 ‘황금 새장(gilded cage)’에 갇혀 높은 연봉과 편안한 환경을 즐기고만 있다고 분석했다.

허세민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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